login  join  sitemap

책소개(태평양연안에서)

HOME > 신부님소개 > 책소개(태평양연안에서)

원래는 이책의 제목을 “미국 교포 2세들에게 주는 자서전적인 충고”로 되어었으나 책의 제목으로는 너무 길어서 저자가 중국 동항, 경제개발구 안에있는 안마태 연구실 11층에서 내려다보이는 넓은 서해 바다가 태평양과 연결되어 있기에 책의 제목으로 달게되었다. 저자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태평양의 동쪽)에서 자랐지만 지난 거의 반세기를 미국(태평양의 서부)과 뉴질랜드(태평양의 남부)에서 살았고, 또 여름이면 아라스카(태평양의 북부)에 지어둔 케빈에 가서 살기에 “태평양 연안에서”라는 평범한 제목을 붙이게 되었다.
 
저자가 이책을 원래부터 쓰겠다고 작정하고 쓴 것은 아니고, 1977년도부터 발행하게된 NEW LIFE라 이름 지어진 미주 교포 월간 교양지를 발간하였는데 자녀 교욱에 대한 글이나 이민세대에서 겪는 문화적인 갈등에 대한 기사가 독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기 때무에 매달 간행된 이 월간지에 1979년도 11월호부터 연재한 글을 모아서 책자로 만든것이다.
 
우리 동포들은 자녀들이 미국에서 나서 자랐기에 영어만 할 줄 알고 우리 말과 글을 잘 모르니 미주 동포 사회에서는 세대간의 갈등이 많아졌다. 자녀 세대들은 부모가 왜 독선적이고 공부만 하라고 하느냐는 불평이 늘어났고, 부모 세대는 자녀들이 우리의 예절도 모르고 부모를 그냥 이웃 사촌처럼 대하니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미주 동포 후세들에게 주는 자서전적인 충고라는 글을 매달 써서 연재하게 된것이다.
 
어떤 부모들은 이 글을 자녀들과 함께 읽어서 한글도 가르치고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가르치는데 교재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저자가 미국 기독교 협의회의 코리아 통일문제 간사로 발탁되어 와싱턴 디씨로 1989년도에 전근을 가느라, 그리고 매달 100여 페이지로 근 1만 5천부를 발간하느라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기에 1989년에 폐간을 하게되었다. 매달 자녀 교육용으로 사용하던 분들의 실망이 무척 컸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저자는 책자로 발행할터이니 그때 까지만 좀 기다려달라고 했다. 이 약속은 2009년에야 겨우 지킬 수가 있었다.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조금씩 집필을 하였기에 내용에 일관성은 없지만, 역사적인 자료로는 아주 귀중한 내용이 많다. 이 책 내용 중에 특히 분단 조국의 비극을 줄여보고져한 필자의 노력이나, 한글 연구에서 일어난 일들은 이분야의 후대 연구자들을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될것이다. 필자가 왜 한글 연구에 전념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는 부분을 여기에 옮겨놓아 필자의 한글 연구에 대한 정열을 엿볼수가 있도록했다. 이 글은 주로 미주 동포들을 위한 글이기에 저자의 자녀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것처럼 구어체로 썼고, 쉬운 단어를 사용하였기에 아주 이해하기가 쉽다.
(이책 250 페이지에서)
 
성공회 성직자가 왜 한글 연구를?
 
82년도에 나는 약 3년 동안 교회일을 사직하고 재정적으로 위기에 처한  한인 봉사회라는 기관을 살리느라 모금에 앞장서고 있었다. 그리고 이 기간동안 열심히 한글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 당시 나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성직자가 교회일은 안하고 왜 한글 연구와 자판 연구에 몰두하느냐는 비난을 했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이런 설교조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나는 성공회라는 교단에 속한 성직자인데 성공회는 어느나라에 가던지 교회 이름을 그나라의 이름을 따서 부르고 (Church of Canada, Church of England), 교회 안에는 꼭 자기 나라의 국기와 자기 교단의 기를 십자가 양쪽에 세워두는 것을 전통으로 삼는 교단이다.  그 이유는 영국성공회가 로마 교황의 지배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자기 민족을 위해서 자기나라 말로만 공동예배 (혹은 미사 집행)를 보며 반듯이 자기나라 글로 된 성경책과 기도서를 사용하도록한 교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16세기에 구교와 신교 사이에 교인들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부터 이런 전통은 이어져서 오늘날까지도 내려오고 있다. 그 당시에 번역된 흠정역 성경 (King James Version Bible)은 오늘날까지도 읽혀지는 영어 성경이며 이 성경책은 모두 성공회의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이 성경 원전인 희랍어와 히브리어 성경에서 번역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혀진 책이다.  로마 카도릭 교회는 지난 세기까지도 라틴어로만 미사를 보게했고 라틴어 성경책만 사용하게 했기에 라틴어를 모르는 일반 교인들은 그래서 문맹자가 될 수 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성공회는 이때부터 자기나라 말과 자기나라 글을 사용하도록 했기에 어느 나라에서나 국민 모두가 깨친 사람들이 되었다. 
 
이 흠정역 성경책이 번역완료된것은 1611년 제임스 왕 재임시였는데 그 후 미국으로 이민온 영국계의 이민자들은 모두 자기나라 글로된 성경책을 갖고 있었으나 다른 구라파 여러나라의 이민자들은 자기나라 글로된 성경책이 없었다.  그래서 구라파에서 이민온 다른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영국계의 이민자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았지만 모두 깨친 사람들이었기에 그후 영국계가 미국의 주도권을 잡게 되었고 영어가 미국의 공식 언어가 되어 오늘날까지 사용해 온것이다.
 
제임스 왕의 재임 년대보다 훨씬 앞선 1443년에 우리 나라에서는 세종이라는 위대한 왕이 사람의 발성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자음을 만들고, 하늘과 땅과 사람간의 우주 만물의 원리를 본떠서 모음을 만든, 아주 과학적인 음성 문자를 만들어 사용하게 했다. 그러나 남의 나라 글자인 한자를 지난 세기말까지 즐겨 사용해왔던 우리 민족은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은 문맹자가 되었고 산업 사회로의 발전에 뒤떨어져서 결국은 남의 나라의 식민지 국민이 되었다. 일제의 핍박에서 해방된 후에도 우리 민족은 갈라져서 서로가 죽이는 분쟁 국가들이 되었고 조상이 물려준 이 훌륭한 문화 유산을 홀대해왔고 각각 다르게 사용해왔다.
 
그래서 나는 나의 조그마한 능력이나마 목숨이 다할때까지 우리 민족이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는데 앞장설것이고 정보화 산업시대에 우리 민족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게을리하지 않으련다.  그래서 다시는 남의 나라에 짖밟히는 민족이 되어서는 안될것이다. 오히려 다른 민족을 이끌어주고 세계의 화평을 위해 앞장서는 민족이 되어야 할것이다.
 
자기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전통을 가진 성공회라는 교단의 성직자이기에 나는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너희들도 나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민족의 문화 유산을 계승하는데 이바지 해주기를 바란다.
 
아래의 그림은 내가 지난 30여년간 연구 개발한 한글(안마태 정음 글판)과 중국 글자를 입력 할수 있는 한자 입력용 글자판(安馬太 正音 鍵盤)인데 이것을 사용하면 속도가 사람의 말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
 
한글 자판 배열

중국어 자판 배열

 

 

Ahnmatae

사업자등록번호: 107-81-99313 | 상호명: (주)골든키아이티 |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8길 25 주택건설회관빌딩 6층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 2013-서울영등포-0228 호 | 이메일: sales6609@naver.com | 문의전화: 02-783-7880 | 팩스번호 : 82-2-783-0032

Copyright © 2001 www.ahnmatae.com All rights reserved.